소총들
1964-06-01 개봉85분
서부드라마
평점: ★ 7.5 / 10가뭄에 시달리는 북동부의 주민들이 식량 창고를 습격하지 못하도록 군인들이 파견된다. 한편 트럭 운전사는 군인에 대한 충성심과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분노 사이에서 갈등한다.
모잠비크 출신의 후이 게하는 브라질에 정착해 연극을 거쳐 영화로 나아갔다. 그의 두 번째 장편 <소총들>은 시네마 노부 초기에 반복적으로 등장한 주제(북동부의 가뭄, 기아, 불평등)를 다룬다. 그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햇빛 아래의 과도한 노출과 긴 롱테이크로 '세르탕(sertao, 황야)'의 열기를 형상화했다. 이 기법은 넬송 페헤이라 두스 산투스의 <황폐한 삶>(1963)과 글라우벨 호샤의 <블랙 갓, 화이트 데블>(1964)와도 닮아 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굶어 죽은 아이의 아버지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전직 군인 가우슈의 모습은 '민중을 깨우려는 지식인'의 초상을 상징하며, 시네마 노부의 혁명적 열망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낸다. 이처럼 영화 속 정치적으로 각성한 인물들은 종종 감독 자신들의 투영으로 읽히며, 이러한 전략이 지나치게 지식인 중심적이라는 비판 또한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