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어느 날, 239명을 태운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은 MH370편 실종 사건을 파헤친 다큐시리즈. 말레이시아 항공의 MH370은 원래 정기 편성된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야간 비행편이었다. 그러나 2014년의 어느 고요한 밤에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출발한 이 여객기는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더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민간 항공기가 하루아침에 실종된 이 충격적인 사건은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큰 소요를 촉발한 동시에 실종자 가족들을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제작사 로(RAW)가 선보이는 이 강렬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7개국을 넘나들며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MH370편이 사라졌던 운명의 그날 밤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해당 비행기 실종을 둘러싸고 대두된 가장 논쟁적인 세 가지 가설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세계 곳곳에 있는 실종자 가족과 과학자, 기자를 비롯해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각종 음모론과 억측, 수상한 인물들, 공식 기관의 침묵 등을 다각도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희대의 미스터리 사건으로 사라져버린 이들에 관해 다시금 기억을 되새기고 계속해서 답을 요구하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