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겸 알바생인 사소추는 화교 건축가인 왕력천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급속하게 사랑에 빠진다. 력천은 다리가 불편하나, 강인한 성격을 지녔다. 그의 따뜻함과 배려심에 소추는 서서히 그에게 빠져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선고 받은 력천은 자신과 소추의 사랑이 지속될 수 없다고 보고,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고, 소추는 혼자서 실연의 고통을 삼켰다. 4년 후, 소추는 번역가의 신분으로 력천의 관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입찰 비밀이 누설된 사건으로 인해 력천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러나 현재는 상사인 소관이 소추에게 미친듯이 구애중이었고, 력천의 곁에는 예쁘고 다정한 여자 동료 저넷이 있는 상황이었다. 력천을 사랑하는 소추는 옛 정을 포기하기 싫었으나,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력천은 그녀에게 애써 차갑게 군다. 나중에 진상을 알게된 소추는 력천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를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두사람의 마음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